과장광고 논란 후속조치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요금제에서 ‘무제한’ 표현을 없애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무한이나 무제한과 같은 문구를 요금제 상품명에서 삭제하고 기본제공으로 표현을 변경했다. 데이터 요금제 설명 시 유무선 무제한, 문자 무제한, 데이터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기본제공’으로 바꾼 것이다.

   
▲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요금제에 ‘무제한’ 표현을 없애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통3사의 ‘LTE 무제한 요금제’가 실제로는 무제한이 아니라는 소비자 단체의 지적에 따라 지난 2014년 10월부터 위법여부를 조사해왔다.

이통3사는 무제한 요금제라고 광고했지만 기본 제공량을 소진하면 추가 데이터를 LTE가 아닌 느린 속도로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만큼, 무제한 요금제는 과장광고라는 지적이다.

특히 휴대전화와 연결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테더링(tethering)은 기본데이터를 소진하면 요금이 부과된다.

공정위는 지난 3월 이통3사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대신 이통3사 스스로 소비자 구제 방안을 마련해 실시하도록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무제한 표현이 들어간 요금제가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고 지적하며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미래부에 권고했다.

한편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무제한 표현 삭제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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