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30포인트(0.48%) 오른 1,953.7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출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 밀려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기관이 529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고 외국인은 각각 310억원, 23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20억원이 빠져나간 반면 비차익거래로 759억원이 유입돼 738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운수창고(1.65%), 전기전자(1.54%) 등 경기 민감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고 제조업(0.88%), 운송장비(0.84%)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경기방어 업종인 통신업(-1.76%), 섬유의복(-1.48%), 의료정밀(-1.0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1.86%)를 비롯해 현대차(1.09%), 현대모비스(1.23%), SK하이닉스(2.36%) 등이 1% 내외로 올랐다.

반면 SK텔레콤(-2.24%), 롯데쇼핑(-1.93%) 등은 소폭 내렸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2.78포인트(0.59%) 내린 1만5641.6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5분 현재(한국 시각) 13.11포인트(0.65%) 내린 1991.84, 홍콩H지수는 124.99포인트(1.23%) 내린 1만42.2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4.0원 오른 1063.7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9포인트(0.36%) 오른 519.99에 마감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