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IT와 MIT 제품 제조 판매사 수사 가능성 높아져
[미디어펜=신진주 기자]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정부 조사가 확대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기존에 수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기업들의 수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마트, 애경, SK케미칼 등의 기업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습기 살균제 관련 검찰 수사는 PHMG/PGH를 원료로 사용한 기업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옥시레킷벤키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확산하자 정부는 CMIT와 MIT 제품을 사용한 피해자 조사를 토대로 피해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는 CMIT/MIT 제품 사용자 가운데 3명만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이마트, 애경, SK케미칼, GS리테일 등이 제조·판매한 제품이 CMIT/MIT 성분으로 만들어졌다.

검찰은 정부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들 기업이 제조·판매한 제품을 수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조사 결과에 따라 이마트, 애경, SK케미칼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한편 해당 기업들은 일단 정부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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