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금 시장' 개설의 근거를 정관에 명시하고 본격적인 거래 준비에 나섰다.

거래소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사옥 21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총을 열어 금 현물시장 개설 근거를 정관에 명시하는 안을 상정·가결시켰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 시장을 개설할 예정이지만 정관에 관련 내용이 없었다"며 "임시주총을 열어 금 시장 개설의 근거를 정관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오는 2월10일부터 3월21일까지 금 현물 모의시장을 운영한 후 3월24일부터 현물시장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금 현물시장에는 순도 99.99%, 중량 1kg인 금지금(골드바)이 우선 상장되며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골드바에는 거래소(KRX) 마크와 제련회사의 브랜드, 순도, 중량, 제조일련번호 등을 표기된다.

금 매매는 증권사·선물사 등 금융투자회사의 지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화, 모바일 등 현행 주문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거래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