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초중고생 청소년 100명 중 14명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가 전국 청소년 145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9일 밝힌 결과에서다. 이 조사에서 20만 명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여가부의 조사 결과, 초중고생 100명 중 4명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에 빠져 있는 상태였고 2명은 중독의 정도가 심했다.

이번 여가부의 조사는 전국 1만1561개교 학령전환기 청소년(초4·중1·고1) 145만6753명을 대상으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를 시행한 결과다.

정확히는 13.6%에 해당하는 19만8642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모두 빠진 청소년은 5만4986명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자 145만6753명 중 스마트폰 소지자는 137만1647명이었다.

조진우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부모교육을 강화하고, 가족치유캠프를 확대하는 등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넷·스마트폰 중복 중독 청소년 수가 증가함에 따라 두 문제를 함께 치유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