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찬호 가피모 대표는 9일 "지금은 옥시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을 하지만 정부와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면 정부·국회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자료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참여연대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이 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옥시 제품 불매' 집중 행동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가습기살균제 제조기업 처벌 촉구와 옥시 제품 집중 불매운동에 돌입하기로 선언했다.

이는 참여연대와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비롯, 환경운동연합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 등 50여 단체를 망라한 선언이다.

이들은 10∼16일 단체별로 옥시에 대한 집중 불매운동을 펼치고 16일에는 각자 집에서 옥시 물품을 수거해 옥시 사옥 앞에서 쌓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시민 불매운동 캠페인과 함께 정치권에 소비자집단소송제도와 징벌적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각 유통매장에 공문을 보내 옥시 제품 철수 현황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경실련은 국제시민단체인 아바즈(Avaaz)와 다른 국제연대단체를 통해 옥시와 레킷벤키저 보이콧에 나선다.

강찬호 가피모 대표는 이날 "지금은 옥시를 대상으로 한 불매운동을 하지만 정부와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면 정부·국회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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