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지난 한 달간 펀드시장에 7조4000억원이 순유입됐다.

금융투자협회는 4월 말 전체 펀드의 설정액이 전월말 대비 7조4000억원이 증가한 453억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8조1000억원 증가한 44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3조9000억원 증가했고, 해외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2000억원 늘어났다.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97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2조원 감소했지만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000억원 늘었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대비 1000억원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2조원 감소한 72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국내외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사상 최고치인 97조6천억원으로, 한 달 새 4조1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 시행으로 사모펀드에 자금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사모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2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모펀드에선 4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역대 최고치인 21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펀드 설정액 대비 사모펀드 비중도 상승해 4월 말 기준 48.2%를 나타냈다.

사모펀드는 채권(74조2903억원), 특별자산(38조3842억원), 부동산펀드(37조604억원) 순으로 운용 규모가 크다.

단기성 자금인 MMF를 제외하면 혼합자산 및 재간접형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혼합자산형은 4월 말 2조8천98억원으로 작년 10월26일 대비 46.8% 증가했다.

재간접형은 7조8248억원으로 20.4%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저금리 영향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대안 중 하나로 사모펀드가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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