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치안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대형마트 주차장이 범죄의 표적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마트가 퇴직 경찰관 출신의 주차장 보안관을 현장에 배치해 적극적인 치안퇴치에 나서 주목된다.

김일곤 트렁크 살인 사건 등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범죄사건이 일어나자 대형마트 업체는 CCTV 갯수를 늘리고, 주차장 조명을 일제히 밝게 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 최근 대형마트 주차장이 범죄의 표적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마트가 퇴직 경찰관 출신의 주차장 보안관을 현장에 배치해 적극적인 치안퇴치에 나서 주목된다. /이마트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날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와 강신명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주차장 보안관 도입 협조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주차장 보안관이란 퇴직 경찰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마트 주차장 전담인력으로, 다년의 경찰 근무경험간 축적된 노하우와 상황대처 능력을 바탕으로 주차장 내 순찰을 통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은평점, 가양점, 가든파이브점 등을 시작으로 6월부터 전국 125개 점포에 대해 주차장 보안관을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이번 MOU를 통해 주차장 보안관을 배치할 뿐만 아니라 관할서 산하범죄예방진단팀(CPO: Crime Prevention Officer) 주관 시설진단 및 미흡사항 보안, 지구대 핫라인 유지, 112순찰차 순찰 실시 등 협력치안 구축방안을 모색한다.

이마트는 주차장 보안관 도입 및 취약시간대 순찰 강화로 사고예방 강화와 퇴직 경찰관에 대한 일자리 창출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이렇게 주차장 보안관까지 도입하며 선제적 주차장 안전관리에 나서게 된 것은 최근 대형마트 주차장 내에서 발생한 강·절도 등 강력사건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이마트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2개월간 지역별 표본 점포 4개점(은평, 연제, 구로, 전주)을 선정해 주차장 보안관을 시범운영했으며, 기존 안전 도우미들과의 협업체계 및 순찰방법 등에 대한 보완작업을 완료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대형마트 주차장이 치안 사각지대라는 인식을 해소하고 안전한 이마트를 만들기 위해 경찰청과 손잡고 주차장 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보안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이마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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