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에 '반(反) 복제(anti-cloning)' 조항에 대한 합의를 요구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CNET은 20일(현지시간) 애플이 삼성과의 특허 소송에 앞서 열리는 조정협상에서 '복제방지' 조건을 포함한 합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ET에 따르면 애플의 지적재산권 담당 수석변호사 B.J 와트러스는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우리는 삼성에 라이선스와 복제방지 조건에 대한 모든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이 애플의 이같은 요구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이는 곧 '갤럭시가 아이폰의 표절작'이라는 애플의 주장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과 애플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내달 19일 열리는 조정협상에 앞서 최근 실무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사의 2차 특허소송은 3월 31일 열린다.

[미디어펜 = 강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