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수익금 'KT 소리찾기' 사회공헌활동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KT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KT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공연’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지난 2009년부터 7년간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클래식 전문 공연장 ‘KT 체임버홀(KT Chamberhall)’을 운영해왔다. KT 체임버홀은 398석 객석 규모로 매월 첫째 주‧셋째 주 토요일 4시 오케스트라, 합창, 실내악, 독주회 등이 진행되고 누적 7만 관객을 기록했다.

   
▲ KT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연주회를 찾은 KT 소리찾기 수혜 청소년이 KT 관계자, 세브란스병원 관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왼쪽부터 KT 꿈품교실 오유경 의료사회사업사, 전지인 학생, KT 황창규 회장, 최근 학생, 연세 세브란스 병원 최재영 교수. /사진=KT

이번에 진행되는 ‘KT 체임버 오케스트라 특별공연’은 이택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서 오케스트라를 이끌었으며, 콘서트 가이드로 나선 김용배 추계예술대학교 교수의 유익한 해설과 스토리텔링도 눈길을 끌었다.

본 공연의 티켓 판매 수익금은 목동 KT 체임버홀과 마찬가지로 난청 아동을 지원하는 ‘KT 소리찾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전액 사용된다. 행사에는 KT 그룹 임직원, 협력사, 은퇴자 IT 서포터즈,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 드림티쳐 등 총 2500명이 참석했다.

본 특별연주회에는 KT 소리찾기 사업을 통해 청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최근(15), 전지인(16), 여무현(12), 김다빈(15) 학생도 함께 초대되어 클래식을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최근 학생은 2003년 소리찾기 수술을 받고, 재활교육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청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최근 학생은 “가족들과 음악회를 가는 것이 거의 처음이라 무척 설렌다”며 “소리를 듣는 것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기회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익히고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소리가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함께 공연을 관람한 전지인 학생의 부모는 “지인이가 처음에는 장애가 없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 조금 불편해 했지만,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는 ‘KT꿈품교실’에서는 즐겁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 굉장히 뿌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인이와 같은 청각 장애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후원과 문화체험의 기회가 챙겨주는 점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KT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고품격의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 당일 올레 tv를 통해 공연 실황을 무료로 생중계했다. 집에서 손쉽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언제든지 무료로 VOD를 통해 다시 보기가 가능하다.

황창규 KT 회장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예술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것이 고객에게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는 KT가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이 서로 다른 악기로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을 빚어내듯, KT는 대한민국 ICT 융합 생태계의 하모니를 주도하며 우리 국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편안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향후에도 목동 KT 체임버홀 운영과 KT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찾아가는 공연을 중심으로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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