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페북 스타 양수빈 등과 함께 방송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현대홈쇼핑이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참신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젊은 세대들에게 익숙한 페이스북, 아프리카 TV 등 새로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 현대홈쇼핑이 2030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참신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1일 현대홈쇼핑에서 생중계된 유상무 호미빙 아이스망고 방송 캡처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현대홈쇼핑은 연예인 유상무와 공동기획한 '호미빙 아이스망고'를 TV홈쇼핑과 페이스북에서 동시 생중계를 실시했다. 홈쇼핑 업계 최초로 페이스북에서 생중계를 함께 선보인 것. 

개그맨이자 사업가인 유상무는 온라인에서 젋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그는 작년 6월 자신의 생일에 '유상무 잘생겼다' 검색 이벤트를 실시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활용을 잘해 유상무 개인 페이스북 팔로워수가 60만명에 이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유상무씨와의 협업과 페이스북 라이브 생중계 등을 통해 2030 젊은 고객들과의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홈쇼핑 주고객층인 40대 이상 고객뿐만 아니라 SNS에 익숙한 2030 젊은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전날 시행된 페이스북 생중계에는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남겨졌다. “주문완료. 빠른 배송 바람”, “남편이 홈쇼핑 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오빠이름 믿고 구매해요.” 등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TV로도 보고 있다며 현대홈쇼핑 채널에 나온 유상무를 찍어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서버가 불안정해 화질이 좋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날 페이스북과 TV홈쇼핑 동시 생중계 판매 방송에서 매출은 2억원, SNS로 인한 유입효과는 약 1500만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매출은 보통 수중이나, SNS로 인한 유입효과가 있었고, 그런 점에서 이런 시도는 해봄직 했다라고 내부에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 4월 SNS 인기스타 '갓형욱', '양수빈'씨를 섭외해 먹방 대결을 펼쳐 페이스북 및 아프리카TV에서 업계 최초로 라이브 중계를 시도하기도 했다.

생방송 1시간30분동안 누적시청자 25만명 및 995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대홈쇼핑은 2030 젊은 고객층이 상품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기존 4~5만원대 세트 구성 상품을 소포장 기획해 'BBQ닭발'과 '목우촌 석쇠불고기' 각각1만9900원에 판매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홈쇼핑은 향후 뷰티, 패션, 속옷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해 계속해서 2030 고객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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