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 일환...소방가족 후원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에쓰오일이 강풍에 낙하한 주택 지붕 제거 작업 중 순직한 태백소방서 고(故) 허승민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이달 초 강원 태백시에서 강풍에 낙하한 주택 지붕 제거 작업 중 순직한 태백소방서 고 허승민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 3000만원을 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고 허승민 지방소방장 (47세·태백소방서)은 4일 새벽 강원 태백시 동태백로 인근 연립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위험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로에 깔린 지붕을 제거하던 중 건물 옥상에 남아있던 강판 지붕이 재차 낙하하면서 머리를 강타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12일 오전 순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힘든 근무여건도 마다하지 않고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2006년부터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와 함께 ‘소방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지난 11년간 46명의 순직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는 등 소방관과 가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