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장비 시제품 신뢰성 검증 활용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현대중공업이 건설장비 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연구활동 교류 및 시설 장비 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이 12일 울산 본사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연구활동 교류 및 시설 장비 활용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에서 네 번째 신현수 현대중공업 중앙기술원장, 다섯 번째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대표, 여섯 번째 이영수 한국생산기술원장, 일곱 번째 황태진 한국생산기술원 대경지역본부장). /사진=현대중공업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는 현대중공업 이상기 건설장비 사업대표, 신현수 중앙기술원장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영수 원장, 황태진 대경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시험 설비 공동 구축 및 활용 ▲생산 기술력 향상 ▲품질 개선 등을 위해 인력 교류, 산업기술 정보 교류, 실무협의체 구성 등 포괄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 나가게 된다.

특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경북 경산시에 조성 중인 건설기계기술센터에 주행 시험로와 실차 내환경 시험설비를 갖춘 대형설비 시험센터를 공동으로 구축하고, 이를 현대중공업에서 생산하는 중대형 굴삭기, 휠로더 등의 시제품 신뢰성 검증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그동안 현대중공업이 자체적으로 진행해온 건설장비 핵심부품 개발 분야에서의 기술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업체의 생산 기술력을 높여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상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건설장비의 신뢰성 검증 인프라를 보완하고 생산 기술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현대중공업 건설장비가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987년 건설장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생산 50만대를 달성하는 등 건설장비사업이 조선․해양사업과 함께 현대중공업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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