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가 지난 13일 청와대회동을 가졌던 가운데 14일 민생을 살피는데 집중하고 협치를 해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청와대 회동 후속조치에 따른 우선적 처리 협치 대상은 3당 각자 다른 요구를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우선적 처리 협치 대상으로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노동개혁법 처리를 요구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소통형 국정운영과 의회 자율성 존중을 주문했으며 국민의당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등을 촉구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규제프리존특별법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법, 노동개혁 입법 등 민생 현안을 하루 빨리 처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누리당은 민생 앞에 여야가 없다는 전제하에 앞으로도 협력하고 협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어제 회담에서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가습기 살균제, 세월호법, 성과연봉제, 누리과정, 남북관계 개선 등은 더민주가 20대 국회에서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총선에 드러난 민심을 반영해 국정운영 방식을 소통형으로 변화시키고,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 등에 대해서 여전히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대통령께서 좀 더 고민하고 국민의 뜻을 깊이 경청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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