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중국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로부터 수주한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1만9,000TEU급)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1TEU는 20피트 규모의 컨테이너 크기로 이 선박의 면적은 축구장 4배에 달한다.

WSJ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화물 운송 수요 증가 및 운송료 상승 등 지구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아시아의 조선소들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세계 최대의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은 올해 신규 발주 목표액을 지난해 274억 달러에 비해 8.4% 상승한 296억 달러로 잡았다”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신규 발주 목표액을 상향 조정하는 등 한국의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과 대규모 컨테이너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의 발주량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량 늘었지만 조선산업이 아직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