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은 20세기의 칸나에(Cannae) 전투라고 평가될 만큼 맥아더의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인천상륙작전'은 성공확률 5000대1에 불과한 전쟁이었다. 역사속 인천상륙작전을 그린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7월 개봉을 앞두고 포스터와 스틸컷을 공개했다.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연합군은 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새벽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했다. 기습공격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적은 추풍낙엽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을 도화선으로 국군과 유엔군은 약 보름 만에 38도선 이남을 모두 회복했다. 적은 약 10만 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북으로 도주한 자는 3만 명이 채 안 되었다.

   
▲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맥아더 역을 맡은 니암리슨. /사진=인천상륙작전 스틸.

실제로 인천 앞바다는 간만의 차가 매우 심하기 때문에 상륙작전을 할 수 있는 날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점, 항구가 협소해 대규모 상륙함대가 자리잡기에  어렵다는 점, 높은 벽의 상륙해안을 기어오르기가 어렵고 그것을 극복한 다음에는 곧 시가지에서 적과 교전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당시 모두의 반대에 부딪쳤다.

하지만 맥아더의 생각은 달랐다. 접근이 어렵기에 적의 방비가 느슨할 수밖에 없다는 점과 적의 허리를 끊어야만 승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강행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에서 맥아더의 탁월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소화한 배우는 리암니슨이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리암니슨은 맥아더와 닮은꼴이다. 이외 이정재,이범수, 정준호, 박철민등도 출연한다. 영화는 전쟁을 참여한 군번도 계급도 없었던 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렸다.
 
'인천상륙작전' 약 3일 후부터 유엔군은 김포와 영등포 두 방향으로 진출, 서울을 포위하기 시작했고, 9월 28일에는 서울을 완전히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같이 인천에서 대성공을 거두자, 남쪽의 낙동강 선에서도 국군과 유엔군은 9월 23일에 전 전선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인천 소식이 알려지면서 적 사기가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고 도주병이 나오더니 드디어 전 전선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인천상륙작전은 맥아더의 대담한 착상, 결단력, 필승의 신념이 이뤄낸 빛나는 전사다. 인천상륙작전은 전쟁사에서 전통적인 승리의 비법이 되어온 '망치(Hammer)'와 '모루(Anvil)'의 원리를 적용해 이루어낸 것이었다.

즉, 낙동강에서부터 정면공격에 의한 반격은 엄청난 손실이 따르므로 인천에 상륙해 모루를 만들고, 낙동강에서부터 망치를 휘둘러 그 안에 있는 적을 섬멸하는 개념의 작전을 구사한 것이다. 한국전쟁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인 해전사 인천상륙작전이 영화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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