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봄철의 불청객 꽃가루는 천식,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포함하여 피부질환이나 결막염, 알레르기 등의 주요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햇살이 강해지면서 자외선에 대한 대응도 필요하다.

꽃가루는 눈이나 코, 구강 점막에 붙은 채로 신경을 자극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알레르기성비염 발생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과 자외선을 피하는 방법은 뭘까?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날에는 바깥에 빨래를 널지 않아야 한다. 외출에 돌아 와서는 꼼꼼히 씻고 샤워는 잠들기 전 하는 게 좋다. 그리고 외출 전 꽃가루 알레르기지수와 자외선 지수를 꼼꼼히 체크해 미리 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다면 꽃가루 알레르기 지수와 자외선 지수는 어떻게 확인하면 될까? 

   
▲ 봄철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와 자외선 지수 정의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우리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활기상지수를 도입하였으며 꽃가루농도 위험지수와 자외선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기상청은 꽃가루 알레르기와 관련 4~5월에는 참나무와 소나무를, 9~10월에는 잡초류와 관련한 지수를 제공하고 있다. 

흔히 꽃가루는 봄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봄, 가을 두 차례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하게 나타난다. 특히 봄보다 가을에는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수가 오히려 증가한다. 자외선 지수도 봄과 가을에 높다.

꽃가루는 평균기온이 15~20도, 강수량이 없는 맑은 날 잘 퍼지는데 때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꽃가루의 독성이 강해지는 현상도 환자가 해마다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과 무관치 않다.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꽃가루농도 위험지수는 매우높음, 높음, 보통, 낮음 네 단계로 구분된다. 높음 이상 단계에서는 대개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꽃가루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마스크나 모자,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이나 피부, 눈 등을 가리고 꽃가루가 달라붙기 쉬운 니트나 털옷을 입지 않아야 한다. 

손과 얼굴, 눈 등은 물로 씻고 비염 등이 있는 사람은 외출 후 식염수나 옅은 소금물로 콧속을 깨끗이 씻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가능한 한 집안에 꽃나무나 화초를 기르지 않도록 하고 꽃가루가 많은 날 낮에는 빨래를 밖에 널어 말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 

햇살이 뜨거워지면서 자외선 차단과 함께 자외선 지수의 정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외선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각(南中時刻)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UV-B) 영역의 복사량을 지수식으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이 흐린 날이어도 매일매일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고, 외출하기 30분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외선지수는 '매우낮음(0.0∼2.9), 낮음(3.0∼4.9), 보통(5.0∼6.9), 강함(7.0∼8.9), 매우강함(9.0 이상)' 등의 5단계로 분류된다. 매우 강함일때는 햇볕에 20분 이상, 강함일 때는 햇볕에 30분 이상 노출될 경우 피부가 손상돼 홍반이 생길 우려가 높으므로 바깥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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