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은 17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 대표 및 가평군과 500㎸급 고전압직류송전(HVDC) 신가평변전소 건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전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교류 방식으로 생산한 전기를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직류 송전 시 전기는 다른 송전소를 거치지 않고 한 번에 목표 장소까지 전달된다.

한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울진군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220km 떨어진 가평군까지 직류로 송전할 수 있게 됐다.

직류송전 기술을 적용하면 변전시설 건설 비용은 3배가량 비싸지지만 송전 과정에서 전자파 영향을 덜 받는 등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성사로 2023년까지 건설되는 동해안 신규 발전력을 직류송전 방식으로 수도권에 전송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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