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웃음'·아이폰SE '침울'
하반기 갤노트6와 아이폰7 출시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삼성 ‘갤럭시S7’과 애플 ‘아이폰SE’의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흥행’과 ‘부진’이라는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벌써 소비자들의 관심은 하반기 공개될 ‘갤럭시노트6’와 ‘아이폰7’로 옮겨지고 있다.

   
▲ 올해 8월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노트6에는 홍채인식 기능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삼성전자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7과 갤럭시7 엣지는 시장조사업체 칸타 모바일이 발표한 지난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5.8%로 5위에 오른 것을 비롯,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크게 올라갔다.

까다로운 유명한 북미시장에서도 전작 갤럭시S6에 비해 훨씬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지 외신들은 “2분기에는 갤럭시S7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아틀라스리서치앤컨설팅이 조사한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을 보면 갤럭시S7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총 판매량 1~3위를 차지했다.

승승장구하는 갤럭시S7과는 다르게 아이폰SE 분위기는 쳐져있다. 지난 10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 4인치 스마트폰 아이폰SE는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폰SE의 소비자 반응이 엇갈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3사에서도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지 않은 탓이다.

또한 통신사들이 아이폰SE의 성공을 ‘반신반의’하면서 물량을 적게 확보해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기는 특히나 어려운 상황이다. 어디 매장을 들어가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S7과는 다르게 아이폰SE를 전시한 매장도 찾기 힘들다.

해외 시장에서도 아이폰SE가 주목을 끌지는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Localitics)가 아이폰SE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아이폰SE는 출시 첫 주말에 전체 아이폰 시장에서 불과 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4의 2%에도 미치지 못한 것.

이 업체는 “흥행 성적은 아이폰5s 이후의 전작들에 비해 현저히 부진했고 대부분 매장에서 재고율이 90%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후에도 아이폰SE가 출시된 국가에서 평균 점유율이 0.55%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비자들이 시선이 자연스럽게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7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네이버 아이디 94sa****는 “5개월만 있으면 아이폰7이 나온다. 아이폰SE는 못사겠다”, sdwq****는 “아이폰SE는 4인치를 원하는 사람만 살 듯. 스펙이 업그레이드된 아이폰7을 기다리겠다” 등 아이폰SE 보다는 아이폰7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 아이폰7 출시예정일은 올해 9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시기도 7월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7은 아이폰6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애플의 주력 모델이다./애플


아이폰7 출시예정일은 올해 9월로 예상되는 가운데 생산시기도 7월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7은 아이폰6 이후 2년 만에 나오는 애플의 주력 모델이다.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은 최근 인터뷰에서 “아이폰7으로 소비자가 지금은 필요한 줄 모르는 것, 그러나 앞으로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IT 전문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아이폰7 디자인은 아이폰6와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4.7인치 화면의 아이폰7과 5.5인치 화면의 아이폰7 플러스로 출시될 수 있다.

몸체를 가로지르는 안테나선을 숨기고 이어폰을 연결하는 3.5㎜ 포트를 없애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2개의 렌즈가 달린 듀얼 카메라를 장착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지만 정확한 성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8월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6’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갤럭시노트6에는 홍채인식 기능 탑재를 예상된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6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홍채인식은 지문인식과 비교해 인식률이 훨씬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기능이 갤럭시노트6에 대한 삼성전자의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갤럭시노트6는 엣지타입도 동시에 출시하고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갤럭시노트5와 유사한 5.7인치를 채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배터리용량은 조금 더 커진 4000mAh를 사용할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모델인 갤럭시노트6 출시일은 작년(8월 20일)과 유사할 것”이라며 “당초에는 갤럭시노트6의 출시일이 조금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갤럭시S7의 판매가 여전히 호조로 추정되고 애플의 아이폰SE 역시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갤럭시노트6의 출시일을 앞당길 요인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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