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P2P(개인대개인) 금융 대출자 10명 중 4명이 대환대출을 위해 P2P대출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12월 P2P대출 개시 시점부터 현재까지 전체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목적 누적분석 결과 42%가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신청자들의 기존 대출 금리는 평균 22.89%로, 대부분 시중의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을 통해 20%를 웃도는 고금리 상품을 이용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어니스트펀드를 통해 받은 P2P대출 금리는 평균 9.90%로, 기존 대출금 대환을 통해 얻게 된 이자 절감 효과는 12.99%에 이른다고 어니스트펀드는 밝혔다.

대출목적으로는 대환대출(42.0%)에 이어, 사업자금(27.0%), 기타용도(18.0%), 채무통합(13.0%)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다른 P2P금융기업의 조사에서도 확인됐다.

렌딧(대표 김성준)은 작년 5월부터 최근까지 1년간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 대출목적 조사 결과 대환대출이 42.5%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8퍼센트(대표 이효진)도 현재 투자자를 모집중인 12개의 개인대출 채권 중 11개가 모두 타 금융 기관에서 받은 대출을 갚기 위한 대환대출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P2P금융은 미국, 영국 등지에서 지난 10여 간 꾸준히 성장하며 신뢰를 쌓아 온 신개념 금융 모델로, 국내에서도 최근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와 개인투자자를 직접 연결 시켜주는 플랫폼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대출 전문 P2P로는 어니스트펀드, 8퍼센트, 렌딧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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