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1940선으로 밀렸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95포인트(0.51%) 내린 1946.78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940선으로 내려앉은 건 지난 3월 8일(1946.12) 이후 처음이다.

간밤 공개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록에서 6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412억원과 2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만 30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33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내렸다. 건설업(-3.02%)을 포함해 비금속광물(-2.52%), 유통업(-1.59%), 운수창고(-1.58%), 음식료품(-1.54%)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비해 6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은행(1.96%), 금융업(1.08%), 보험(0.26%)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0.96%), 전기·전자(0.14%)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16%), 한국전력(1.33%), 현대차(1.13%), NAVER(0.43%), 삼성생명(1.94%)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아모레퍼시픽(-1.07%), 현대모비스(-2.22%) 등은 약세였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영진약품은 이날도 장중 1만6250원까지 치솟으면서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지만 상승폭이 줄면서 3.89% 오른 1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진약품은 주가 급등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올해 4월 7일 K&T생명과학과의 소규모합병을 결의했으며 현재 합병관련 주요 일정은 공시된 합병주요일정 및 절차에 따라 진행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해태제과는 장중 7%대로 하락하다가 9%대로 상승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다가 0.1% 내린 4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해태제과의 모회사인 크라운제과(-6.13%)와 크라운제우(-8.89%)도 동반 하락했다.

전일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놓고 마라톤협상을 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합의를 보지 못한 현대상선은 법정관리 위기에 15.04%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48포인트(0.66%) 내린 679.3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인은 6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0억원, 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많았다. 출판/매체복제가 3.54% 내렸고, 인터넷(-3.39%), 기타제조(-2.82%), 종이목재(-2.7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운송이 6.16% 상승했고 금속(1.1%), 컴퓨터서비스(0.81%) 등도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내렸다. 카카오가 4.02% 내렸고 동서(-1.55%), CJ E&M(-3.61%), 코미팜(-0.13%), 로엔(-4.07%)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2.88%)과 메디톡스(0.25%) 등은 상승했다.

이날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셀루메드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1원 오른 1191.7원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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