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가 달러 강세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센트(0.1%) 떨어진 배럴당 48.1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0.12달러 내린 배럴당 48.8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6월에 미국의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시장을 짓눌렀다.

4월 열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부분의 위원이 6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확인된 영향으로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원유에 대한 투자가 위축됐다.

원유는 달러를 기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 달러 이외 화폐를 가진 투자자들의 구매 여력이 위축된다.

다만, 나이지리아에서 원유 수출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 하락 폭을 많이 회복했다.

나이지리아의 최대 원유수출 터미널인 쿠아 이보가 군사 위협 때문에 폐쇄됐으며 이곳에서 일하는 엑손모빌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터미널에서는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가 수출되기 때문에 이 터미널의 폐쇄는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감소로 이어진다.

금값도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9.60달러(1.5%) 내린 온스당 125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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