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대우조선해양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날 산업은행에 대규모 추가 인력 축소, 독(dock·선박건조대) 잠정 폐쇄 등이 담긴 추가 자구책을 제출했다.

   
▲ 대우조선해양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이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자구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했다. /사진=미디어펜 DB

추가 자구안에는 임원진 및 조직 추가 축소 개편, 희망퇴직을 통한 추가 인력 감축, 임금 동결 및 삭감, 순차적 독의 잠정 폐쇄, 비핵심 자산매각 강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방산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자구계획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방산사업 부문을 매각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산사업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다양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채권단 지원이 결정되면서 2019년까지 인력 23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해 전체 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등 1조8500억원 규모의 자구계획을 세운 바 있다.

앞서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은 최근 노조를 만나 추가 구조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조선 빅3 중의 하나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이미 주채권은행에 자구안을 제출 한 바 있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조선업계 인원 감축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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