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울산의 지역경제를 살려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울산 경제, 시민,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 만들기 범시민추진협의회(행울협)는 20일 울산상의에서 2016년 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조선해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경영계의 고용조정 최소화 노력, 노조와 공감대 형성을 통한 자구안 마련, 노동계의 고통분담 동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행울협은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모두 양보와 타협을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상자는 20년 이상 근무한 과장, 차장, 부장급의 기장, 기감, 기정 2100여 명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9일부터 20일까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 등 조선 관련 5개사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성명을 내고 "사회안전망도 부실한 상황에서 사측이 정리해고를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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