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기장(과장급) 이상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한다.

   
▲ 현대중공업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현대중공업 홈페이지

대상자는 20년 이상 근무한 과장, 차장, 부장급의 기장, 기감, 기정 2100여 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생산직 7급 기사로 입사해 대리급 기원을 거쳐 승진했다. 기원 이하는 조합원이지만, 기장부터 비조합원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9일부터 20일까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 등 조선 관련 5개사 사무직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그룹은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최대 40개월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 등을 지급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최근 회사의 희망퇴직 실시에 반발하며 정부의 고용안정 대책, 회사 경영주의 사재 출연, 조선산업특별고용지원법 시행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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