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남자 주인공 유시진 대위(송중기 분)는 피곤할 때마다 영양제인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먹는다.

   
▲ 송혜교·송중기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 사진출처=KBS
'태양의 후예'가 중국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키자 현지 온라인 직접구매 사이트가 지난 3월 이 제품 판매에 돌입했고 1차 주문 물량이 완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같은 한류 콘텐츠 속 간접광고(PPL)가 우리 제품의 중국 진출에 기여한 셈이다. 간접광고란 노골적인 광고와 달리, 에브리타임처럼 드라마나 영화 속 소품 등으로 제품을 등장시켜 자연스럽게 홍보가 이뤄지도록 하는 전략을 말한다.

'태양의 후예'는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액 기준으로 233억원의 파급 효과를 낼 것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은 전망했다.

정부가 이 같은 한류 콘텐츠 속 간접광고 효과를 높여 제품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전담조직)를 꾸렸다. 중소 소비재 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에 나선 것.

태스크포스는 소비재 기업이 간접광고 전략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특히 제작 예정인 드라마, 영화 등을 중심으로 간접광고 효과가 기대되는 한류 콘텐츠를 분기별로 선정한다.

이후 콘텐츠 제작사와 소비재 기업 간 매칭 데이(Matching Day)를 열고 간접광고 마케팅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한류 콘텐츠의 기획 단계부터 등장시킬 간접광고 제품과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제 판매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 등에 간접광고 전용관을 구성하고 현지 시청자가 콘텐츠에 노출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