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역시 "역대 최고" 찬사 받기도
[미디어펜=임창규 기자] 제69회 칸 영화제가 폐막을 앞둔 가운데, 한국 영화가 선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유일한 한국 영화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유력 매체로부터 저조한 평점을 받았으나 좋게 평가한 매체도 적지 않았다.

스크린 데일리는 2.1점, 르 필름 프랑세즈는 1.7점으로 하위권에 해당하는 점수를 줬다.

그러나 수상작 결정은 조지 밀러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의 몫인데다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 각국 매체가 참여한 갈라 크로와제트로부터는 2.7점을 받아 '토니 에르트만'(2.5점)보다 평점이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수상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이어 미드나잇 스크리닝과 비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된 '부산행'과 '곡성'은 현지에서 상업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상호 감독의 실사 장편 데뷔작인 '부산행'은 "역대 최고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곡성은 프랑스 영화 비평지인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 뱅상 말로자로부터 "올해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았다. 또 스크린 데일리는 "최근 몇 년간의 한국영화 중 최고라고 부를 만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칸 영화제는 22일 폐막식에서의 수상작 발표를 끝으로 행사를 모두 마친다.


한편 칸에서 주목 받은 영화는 마렌 아데의 그의 세 번째 연출작인 ‘토니 에르트만’은 스크린 데일리로부터는 역대 최고 점수인 3.7점을 받았으며 11개 매체 중 8개 매체가 만점인 4점을 줬다.

장난기 넘치는 아버지가 일밖에 모르는 딸의 직장에 깜짝 방문해 벌어지는 일련의 소동을 그린 영화다.

아울러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바칼로레알'이 필름 프랑세즈로부터 3.0점을, 스크린 데일리로부터 2.9점을 받는 등 호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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