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류현진(29)이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 투구 수를 44개로 늘렸다.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 A 팀인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인 류현진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로 1시간 떨어진 랜초쿠카몽가의 론마트 필드에서 벌어진 새너제이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3실점(1자책점) 했다.

류현진은 예정보다 1개 적은 44개를 던진 뒤 3이닝이 끝나고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3㎞를 찍었다.

44개 중 3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빠른 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여러 구종을 시험했다.

1회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다. 3회엔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지난해 5월 어깨 수술 후 1년 이상 재활에 매달려 온 류현진은 랜초쿠카몽가 유니폼을 입고 지난 15일 인랜드 엠파이어 식스티식서스(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산하)를 상대로 수술 후 처음으로 실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최고 구속이 143㎞나 됐다는 질문에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3∼4번의 등판이 더 남았으니 구속을 올리면서 안 아프게 던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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