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드라마 안에서는 연인, 드라마 밖에서는 라이벌.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최고의 커플 송혜교와 송중기가 달콤했던 사랑의 기억을 뒤로 하고 쌉싸름한 'CF 전쟁'을 펼치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했던 PPL은 대박이 났다. 이제는 경쟁업체 CF로 '따로' 나란히 맞붙었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혜교와 송중기의 간식으로 등장한 PPL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두 배나 늘었다.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에서 마신 핑크라벨 생수 아이시스8.0도 주목 받았다. 송혜교 립스틱도 불티났다. 송혜교와 송중기가 입든, 마시든, 바르든 그들을 거친 모든 제품은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여기까지는 함께였다.

20일 송혜교는 신라면세점 대표모델이 됐다. 앞서 송중기는 두산과 계약으로 두타면세점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넘어 아시아로 퍼진 '태양의 후예' 광풍을 업고 두 연인이었던 두 주인공이 나란히 면세점 간판으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 '태양의 후예' 2R 송혜교·송중기 CF전쟁…신라·두타면세점 맞붙다. /사진='태양의 후예' 캡쳐.

신라면세점은 '태양의 후예' 송혜교를 공식 모델로 활용해 아시아, 중국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한류 관광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 온 송혜교는 패션 및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이미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태양의 후예'로 신라면세점은 시너지 효과를 송혜교는 확고부동한 한류스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신라면세점은 송혜교 모델 발탁 계기로 한국과 중국에서 홈페이지·SNS를 활용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매장 내에 포토존 등을 설치해 전략적 한류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서 송중기와 모델계약을 맺은 두타면세점도 20일 오픈했다. 중국 국경절이 있는 10월 전까지는 그랜드 오픈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측은 '태양의 후예'에서 여심을 사로잡은 송중기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중국 아시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예정이다.

두타면세점 '태양의 후예' 한류관을 마련하고 드라마 속 세트장을 생동감 있게 구현하는 한편 고객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도 마련했다. 특히 '태양의후예' 주인공인 송중기와 송혜교의 데이트 장소였던 강모연 방, 우르크 성당과 메디큐브 등 드라마 속 세트장 등은 6개월 정도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롯데칠성음료는 4년 연속 모델 계약을 맺어 '아이시스8.0' 새로운 콘셉트를 제작해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도 '송혜교 립스틱' 효과로 당분간 대체불가일 전망이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이후 KT, 쿠첸, 두산 등의 모델로 발탁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은 당분간 CF계에서도 '태양의 후예'로 군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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