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간송문화전'·LG전자 '피카소 전' 마련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신윤복의 ‘연소답청(年少踏靑)’은 양반 자제와 기생들의 나들이 풍경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이 그림은 조선 사회에서 특이하게 기생들이 탄 말을 양반집 자제들이 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SUHD TV 화면으로 보니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과 감정의 디테일이 마치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더욱 자세하게 전달된다.

#피카소의 책읽는 여인(La Lecture)작품은 피카소의 연인 '마리 테레즈'를 모델로 그린 작품이다. 올레드 TV는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화면 구성, 유화의 질감 등 피카소의 개성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올레드 TV 화면으로 작품 뿐만 아니라 해설과 전시회의 정보도 한 눈에 알 수 있어 피카소의 삶이 담긴 작품을 느낄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술 작품과 이색 ‘콜라보레이션’ 펼친다. 정선·김홍도·신윤복 등 조선시대 최고 화가들의 작품부터 현대 미술 거장 피카소의 작품까지 생생한 감동을 SUHD TV와 올레드 TV로 고스란히 전달한다.

   
▲ 성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풍속인물화’ 전시에 ‘삼성 SUHD TV 영상존’을 마련했다./삼성전자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간송문화전 ‘풍속인물화’ 전시에 ‘삼성 SUHD TV 영상존’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풍속인물화는 평민의 노동과 휴식, 문인의 공부와 풍류 등 선조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았다”며 “삼성의 퀀텀닷 SUHD TV를 통해 생생한 표현과 질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풍속인물화 – 일상, 꿈 그리고 풍류’라는 주제로 신윤복·김홍도·장승업·정선·김명국 등 한국의 대표 풍속화가의 작품 8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윤복의 ‘미인도’와 ‘혜원전신첩’, 김흥도의 ‘마상청앵’ 등 조선시대 풍속인물화 중에서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이다.

삼성전자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함께 선조들의 삶이 담긴 풍속인물화 작품들을 4K UHD 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한다. 김득신의 ‘야묘도추(野猫盜雛)’ 등 조선 후기 최고의 풍속인물화로 선정된 10점을 색다른 느낌으로 관람할 수 있다.

1대 1 원본 사이즈 작업은 조선 후기 회화에서 볼 수 있는 인물들의 표정과 감정을 고스란히 살려내고 있다. 또 베젤의 면적을 최소화한 특유의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은 가로로 긴 작품을 표현하기에도 적합했다.

LG전자는 헝가리 국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 전(展)’에 LG 올레드 TV를 설치하고 피카소의 작품들을 소개했다. 77형 울트라 올레드 TV1대, 55형 올레드 TV 2대 등 총 3대의 올레드 TV를 마련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헝가리 국립 미술관은 대표적 유럽 현대 미술 작가인 피카소의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LG 올레드 TV를 선택했다”며 “올레드 TV만의 얇고 세련된 디자인도 현대 미술 작품 전시회와 조화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피카소 전시회에는 하루 평균 1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헝가리 국립 미술관에 따르면 7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총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카소는 현대미술에서 ‘입체파(Cubism)’라는 새로운 미술 양식을 만들어 낸 20세기의 대표적 화가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사물을 새롭게 바라본 피카소는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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