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가 내년까지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에너지 신산업 지원에 나선다.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서울 벨레상스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력 신산업 펀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투자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이다. 배터리 경량화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이 접목된 융복합 기술개발이나 신산업 분야 창업 육성에 펀드를 쓸 예정이다.

상위펀드 결성은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하고 11월 하위펀드 결성에 돌입한다. 하위펀드는 개인투자자(엔젠투자) 펀드, 벤처투자 펀드, 지분 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된다.

한전은 7월 중 투자 경험이 풍부한 펀드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창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에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이 필요해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민간이 투자를 주저하는 에너지신산업 기술개발과 혁신 사업모델의 전력산업 포용을 위해 한전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