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올 여름철(6~8월) 날씨는 북서태평양 해역에서는 라니냐의 영향을 받아 평년(1981~2010년)에 비해 적은 수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기상청 올 여름철 날씨 및 기상 예보에 따르면 태풍 수는 전체 7~10개로 평년의 11.2개 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1개로 평년의 2.2개 보다 적다.

태풍의 진로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필리핀 동쪽해상에 발생하여 주로 중국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올여름 날씨. /부산기상청 제공

한편, 이러한 진로를 따라 이동하는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할 경우 발생 후 비교적 단시간 내에 우리나라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고온화 경향을 고려할 때 강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 날씨전망을 월별로 살펴보면 6월 날씨 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상층 한기의 영향을 받을 때가 있겠고, 기온변화가 크겠다. 후반에는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7월 날씨는 저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대체로 흐린 날이 많겠으며,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리겠다. 후반에는 점차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8월 날씨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이 많겠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함께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남서류의 영향으로 대기불 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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