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이튿날, '슈퍼 루키' 리디아 고(17·고보경)는 3타수를 줄이는데 만족했다.

리디아 고는 25일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중간합계 8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지만. 공동 5위로 내려 앉았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출전, 프로 데뷔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리디아 고는 이날도 안정된 드라이브 샷과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유지했지만,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가 29개로 1개 늘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85.7%에 달했고 그린 적중률도 83%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후반 라운드에서의 기복으로 선두경쟁에서 밀려난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홀에서 1타를 줄여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제시카 코다(21·미국)는 7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5타로 선두 자리를 꿰찼다. 또 무려 8타를 줄인 폴라 크리머(28·미국)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성공시키는 무결점 플레이 끝에 공동 3위에 올랐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