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40)가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의 입단을 크게 반겼다.
 
뉴욕포스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스 마이너리그 훈련장에서 실시된 지터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지터는 "(다나카의 영입은) 대단한 일이다"며 "야구는 투수싸움이다. 우리가 훌륭한 투수를 보유하게 된다면 언제나 승리할 수 기회가 많아진다"고 다나카의 입단을 환영했다. 이어 "다나카는 팀에 큰 힘을 보탤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나카는 23일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약 1,6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4년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게 되는 옵트아웃과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최고수준의 대우다.
 
양키스는 다나카의 일본프로야구 소속팀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지급할 포스팅비용 2000만 달러를 포함, 모두 1억7,500만 달러의 거액을 쏟아 부으며 다나카를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공동 3위라는 실망스런 성적표를 받은 양키스는 스토브리그 기간, 다나카·제이코비 엘스버리·브라이언 맥캔·카를로스 벨트란 등 거물급 FA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이들을 영입하면서 쏟아 부은 돈만 4억 달러가 훌쩍 넘는다.
 
2007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통해 데뷔한 다나카는 지난해 개막 후 24연승을 기록하며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2012년말에 거둔 4연승을 더하면 정규리그 28연승을 내달렸다. 다승·방어율·승률 등 3관왕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