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세 훈풍에 1960선을 다시 회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83포인트(1.18%) 오른 1960.51에 장을 마쳤다.

전일 코스피가 1930선까지 밀리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4월 신규 주택판매 지표 호조 및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 강화로 1% 넘게 오르면서 투심이 되살아났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0억원어치와 208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동반 견인했다. 개인은 3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716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올랐다. 의료정밀(4.77%), 전기가스업(3.17%), 건설업(1.82%), 은행(1.81%), 증권(1.81%), 화학(1.61%), 기계(1.69%), 전기·전자(1.8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1.89%), 한국전력(3.69%), 현대차(1.12%), 아모레퍼시픽(3.44%), 현대모비스(1.66%), NAVER(1.44%) 등 시총 15위권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그간 급등세를 보이던 영진약품은 돌연 하한가로 추락해 충격을 안겼다.

STX조선의 법정관리 전환 소식에 STX(-19.85%), STX엔진(-9.31%),STX중공업(-13.70%) 등 관련주가 동반 급락했다.

현대상선은 전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684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포함한 조건부 채무재조정안을 가결했음을 통보받았다고 이날 공시하면서 주가 희석 우려에 8.44%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포인트(0.24%) 오른 689.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억원과 3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60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3.47%), 오락문화(1.89%), 통신서비스(1.39%)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1.43%), 금속(-1.16%) 등은 내렸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3공장 증설 소식에 6/12% 급등했고 카카오(0.4%), 동서(0.31%), CJ E&M(3.54%) 등도 상승했다. 이에 비해 메디톡스(-0.77%), 코미팜(-1.62%), 바이로메드(-2.12%) 등은 내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약 1년 만에 방한하는 이날 '반기문 테마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 반기문 테마주인 보성파워텍이 16.65% 급락했고, 광림(-20.13%), 성문전자(-18.92%), 한창(-17.05%) 등도 낙폭이 컸다. 최근 급등세를 보인 CMG제약이 18.79%했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0.2원 내린 1182.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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