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해부터 신입사원 선발에 '대학총장 추천제'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총장이 추천할 수 있는 인원을 각 대학에 통보했다.

 

25일 한국대학신문 등에 따르면 삼성은 전날 전국 200여개 대학에 총장추천 인원을 통보했다. 성균관대가 115명의 추천권을 확보해 가장 많은 인원을 할당 받았다. 서울대와 한양대(각 110명), 연세대와 고려대, 경북대(각 100명)가 뒤를 이었다.

 

추천할당 인원 상위 10위 대학은 위 6개 대학과 부산대(90명), 인하대(70명), 경희대(60명), 건국대(50명)다.

 

여대 중에는 이화여대 총장추천 인원이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명여대(20명), 서울여대와 성신여대(15명), 덕성여대(10명) 등의 순이다.

 

총장추천제는 대학 총장에게 인재 추천권을 부여하고 상시로 지원서를 접수해 서류 심사 후 SSAT 응시 자격을 주는 수시 채용 제도다. 삼성은 지난 15일 이같은 신입사원 채용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공계열이 강세인 한양대와 인하대 등에 비교적 많은 인원이 배분됐다. 성균관대와 한양대, 인하대가 많은 인원을 할당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공계가 상대적으로 약한 여대는 총장추천 인원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