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힘입어 이틀째 급등하며 50달러 선에 육박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와 생산량이 예상보다 크게 줄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4센트(1.9%) 상승한 배럴당 49.56달러로 장을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49.62달러까지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도 전 거래일보다 1.13달러 오른 배럴당 49.74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에 국내 원유 재고량이 423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측한 25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가파른 하락폭이다. 그러나 미국석유협회(API)가 전날 내놓은 510만 배럴 감소에는 미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조만간 돌파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미 캐나다 산불, 아프리카 산유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 베네수엘라의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국제 산유량이 하루 평균 400만 배럴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유가는 12년 이래 최저점이던 올해 2월과 비교해 80%가량 가격을 회복했다.

금값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 속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하락하며 7주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5.40달러(0.44%) 하락한 온스당 1223.8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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