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테마주가 대권도전 시사 소식에 동반 급등세다.

26일 오전 9시9분 현재 보성파워텍은 전일 대비 19.98% 오른 1만1950원을 기록 중이다. 성문전자(15.74%), 씨씨에스(12.38%), 한창(13.89%), 신성이엔지(6.62%) 등 다른 반 총장의 테마주도 동반 상승세다.

전일 반 총장은 제주에서 열린 관훈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총장을 마치고 돌아오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여러 역할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반 총장은 "국가(한국)가 너무 분열돼 있다. 대통합을 선언하고 국가 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으로서의 역할'과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라는 단어들을 연결해보면, 반 총장 자신이 퇴임 후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모든 것을 버리는 지도자'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끊임없이 제기돼온 대선 출마설에 그동안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애매한 태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퇴임을 약 6개월, 대선을 약 1년6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권 도전을 시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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