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순매출 2500억,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한 '팬텀 더 화이트'
[미디어펜=신진주 기자]"골든블루를 필두로 신제품 '팬텀 더 화이트'를 통해 페르노리카, 디아지오를 꺾고 국내 넘버1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위스키 전문회사인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골든블루를 필두로 신제품 '팬텀 더 화이트'를 통해 페르노리카, 디아지오를 꺾고 국내 넘버1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김동욱 대표의 모습. 골든블루


이날 김동욱 대표는 침체된 위스키 시장의 슬럼프 탈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단순히 제품 판매만을 염두에 둔 판촉활동 강화가 아니라 새로운 위스키 음용 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키는 것임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선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 포트폴리오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음용법을 보급해 저변 확대를 이루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선보인 것이 2030세대를 타킷으로 한 '팬텀 더 화이트'다. 

국내 시장에 2030세대 취향의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스타일의 고품질 위스키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팬텀 더 화이트는 위스키와 꼬냑으로 대표되는 '브라운 스피릿(Brown Spirit)의 뛰어난 품질과 맛, 무색 투명한 보드카, 진, 럼 등 '화이트 스피릿(White Spirit)'의 모던한 스타일을 공존시킨 제품이다.

제품 이름에 팬텀을 넣은 이유도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콘셉트를 대변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격 역시 보드카와 위스키 중간으로 잡아 젊은 층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예를들어 라운지바에서 보드카를 10만원에 판다고 가정하면, 1~2만원 정도 더 비싸게 판매할 것을 권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팬텀 더 화이트는 스카치 위스키 100%의 은은한 과일향 부드러운 목넘김과 깨끗한 뒷맛으로 '젊은 감각의 모던 프리미엄 위스키'로 포지셔닝 할 전망이다. 

골든블루는 올 하반기엔 팬텀 브랜드를 더 확장, 라이트 유저와 여성 음용층을 위한 플레이버드 위스키 '팬텀 허니(honey)'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서 2016년에만 1만2000상자(9L)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비전 2020을 이루기 위해서는 골든블루 이외의 투트랙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제2의 주력 브랜드가 필요했다"며 "골든블루가 판을 바꾸고 있지 않냐? 팬텀역시 게임 체인저 같은 브랜드가 되서 국내 위스키시장이 발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든블루는 올해는 순매출(주세를 제외한 매출) 1600억을 목표로 2020년까지 2500억원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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