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쌍방울이 중국 대기업과 연이어 손잡고 제주에서 부동산 및 관광 개발 사업 등 신사업을 확대한다.

쌍방울은 26일 오후 제11회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컨벤션센터 3층(한라홀)에서 관광 및 부동산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중발그룹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중지역경제회와 업무협약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이날 중국 관광객의 한국 유치를 주력하는 뉴화청국제여행사 그룹과도 양해각서를 체결,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

이날 협약식에는 중발그룹 대호 대표이사, 쌍방울 양선길 대표이사, 한중지역경제협회 이상기 회장이 참석했으며 뉴화청국제여행사 그룹에서는 우성덕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쌍방울은 우선 중발그룹과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 특산물 등을 중국지역에 유통하고 제주도에 중국 기업들의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하기로 했다. 사업에 따른 수익에 대해선 사회 환원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으로 쌍방울이 제주에서 추진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협약의 가교 역할을 한 한중지역경제협회의 이상기 회장은 "쌍방울이 추진하는 사업에 시너지 효과 가능성이 높다"며 "제주 지역의 부동산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방울은 이어 뉴화청국제여행사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조, 유통, 여행, 숙박, 면세점, 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쌍방울은 제주지역의 중국인 관광객 시장 80~90%를 중국계 여행사가 유치하고 있는 가운데 그 중 90% 이상을 차지하는 뉴화청국제여행사 그룹과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본사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개발사업에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방울 관계자는 "2016년 1분기 SBW호텔 법인 지분을 투자하는 등 호텔 및 부동산 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화청그룹의 인바운드 능력은 쌍방울이 추진하는 신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발그룹은 1997년 북경에서 창립했으며, 현재는 중국 전역으로 규모를 확대한 민영기업이다. 중발그룹의 주력 사업은 금융, 건강, 문화관광 3개 분야로,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2000억 위안(한화 약35조원), 임직원은 6만명이다. 2010년부터는 연속 6년간 중국민영기업 500위, 지난해에는 248위를 기록, 중국민영기업서비스업 100위 기업부문 63위를 기록했다.

뉴화청그룹은 제주도내 중국인 관광객 시장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2013년 41만명, 2014년 98만9000명,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65만명을 유치했으며, 올해에는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전세기를 운영해 2013년 2000회, 2014년 7000회, 지난해 3000회의 운항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전체 합산 매출 771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지난해 974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73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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