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 타결’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26일 현대상선은 ‘알려드립니다’라는 자료를 통해 “현재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로서는 성공과 실패를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협상을 빠른 시일 내 마무리 짓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용선료 협상 결과가 나오는 즉시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다“라는 뜻도 밝혔다.

이어 현대상선은 “언론의 추측성 보도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의 보도는 용선료 협상에 심각한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용선료 협상이 끝까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상선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일반인 채권자들의 채권 만기 연장을 논의하는 사채권자 집회가 앞두고 있어 사실상 이달 30일이 용선료 인하 협상 마지막 데드라인이다. 해외선주 22곳과 개별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2곳 중 현대상선이 대여 중인 선박 86척(벌크선 50척, 컨테이너선 36척) 중 컨테이너선 6척을 보유 중인 조디악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한편, 이날 오후 한 매체는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현대엘리베이터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 23.93%는 향후 7 대 1 감자를 거치고 7월 말에서 8월 사이에 채권단이 6000억원, 사채권자와 용선주가 7000억원을 각각 출자전환해 총 1조3000억원의 채권이 주식으로 바뀌면 현대상선은 채권단 회사가 된다고 설명헀다.

산업은행 측은 “용선료 협상이나 대주주 감자 등 결정된 것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