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 연합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시리아의 상징적 수도인 락까 공격을 개시한 것에 대해 IS가 지역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는 26일 레바논 일간 '데일리스트' 등 중동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시리아 활동가들은 IS가 락까에서 지역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IS의 이러한 조치는 아랍 전투원을 포함한 시리아민주군(SDF)과 쿠르드족 민병대로 이뤄진 연합군이 지난 24일 미군 공습 지원 아래 락까 공격을 개시한 이후 나온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연합군의 이번 공격으로 IS 대원 약 2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CNN은 다른 주민의 말을 인용해 연합군이 락까 북쪽에서 밀고 들어오자 IS가 일부 주민에게는 주변 주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허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IS는 2014년 7월 락까를 점령하고 난 뒤 '칼리프 국가의 안식처'라고 선언했다. 유프라테스 강을 낀 락까는 서쪽으로 100마일 떨어진 곳에 시리아 도시 알레포가, 동쪽으로 130마일에는 이라크 국경이 있는 시리아 동북부 도시로 IS에 점령된 후 군사 활동의 거점이자 외국인 IS 조직원들이 향하는 목적지로 사실상 '수도' 역할을 수행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