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미국이 최근 중국의 철강업체들을 대상으로 담합 혐의 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맞대응 한다.

연합뉴스는 28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은 전날 발표 성명에서 '미국의 이번 조사를 단호하게 반대하며 자국 철강업체들의 이익을 법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중하지 못한 미국의 행동은 보호무역주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무역을 어지럽히기만 할 뿐 미국 철강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근 US 스틸이 중국 철강업체들에 대해 가격담합 공모, 해킹을 통한 무역기밀 절취, 원산지 허위기재 의혹 등을 제기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대상에는 바오스틸, 허베이철강, 우한철강, 안산철강 등 중국 내 주요 철강기업 40개가 올랐다. 미 상무부는 최근 중국의 내부식성 철강에 최대 451%의 반덤핑 관세를 물리겠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바오스틸 선옌 법무팁장은 "회사는 중국기업들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필요한 조치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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