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최근 발생한 '강남 화장실 살인사건'으로 '여성 혐오 대 남성 혐오' 공방에 대해 양측 모두 상대를 향한 혐오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양성평등연대는 28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성이 비판할 대상은 남성을 적으로 삼는 극단적 페미니즘 세력이지 일반 여성이 아니다"라며 "남성은 여성에 대한 혐오 발언을 중단하고 피아식별을 똑바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 또한 남성에 대한 혐오 발언을 중단해야 한다"며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봐야 우리 삶이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 중 이들의 주장에 반대하는 젊은 남성 8명이 '여성혐오에 맞서 싸우겠습니다', '내 안의 여성혐오를 깨닫자'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연좌시위를 하다 주최 측과 시비가 일기도 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