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7일 오전 9시 본청 9층 무궁화 회의실에서 이성한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청장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일선 경찰서장 및 지구대·파출소장까지 시청했으며, 개인정보 유출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찰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24시간 즉응체제 구축 ▲2차 피해 방지 ▲대국민 홍보 ▲피해신고 대응 등과 함께 개인정보 유출사범을 근원적으로 뿌리 뽑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검거 활동에 나서는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은 4월 30일까지 실시되는 개인정보 침해사범 특별단속 대책 실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AI 확산에 대해 관련 경찰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점검하는 등 범정부적인 대응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으로 AI 미발생 지역이라도 지자체 등의 지원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이성한 청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경찰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경찰 지휘부 전체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각오를 새롭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데 경찰의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철저한 수사로 개인정보 유출을 근원적으로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설 전후 특별방범 활동 등 본연의 민생치안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