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의 삼계탕 외교가 중국을 움직였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중국에서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태양의 후예' 주가는 꺼질 줄 모르는 상승세를 타면서 민간외교 역까지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중국에서 송중기·송혜교 주연 '태양의 후예' OST 디지틀 앨범은 3개월 동안 60만장이 판매돼 1200만 위안(약 한화 21억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매출은 8000위안(약 한화 144만 원)에 달하며 꾸준한 매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태양의 후예' 중국 내에서 음악판권을 수권 받아 진행하고 있는 쿠쿠 뮤직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OST 디지틀 앨범은 본인이 다운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구에게 선물하여 화보집을 받을 수 있는 등 여러가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했다.

   
▲ '태양의 후예' OST 디지틀 앨범 꾸준한 매출행진을 이어가고 잇는 가운데 '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의 삼계탕 외교가 중국을 움직였다. /사진=쿠거우·쿠워 제공

현재 '태양의 후예'의 OST 음원의 독점 수권사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음악 플랫폼 쿠거우 뮤직, 쿠워 뮤직이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 삼계탕 수출 위한 검역·위생 절차 마무리돼 6월 중 첫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삼계탕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첫 해 약 3000달러 규모의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계탕 중국 수출은 국내 축산업계의 숙원사업으로 정부가 2006년부터 공을 들여왔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한·중 정상외교와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사례"라며 신속하게 수출을 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과 10일 한국을 찾은 중국 중마이그룹(난징중마이과기발전유한공사)의 임직원 8000여명 한강 달빛광장에서 '태양의 후예'에서 선보인 '송중기 삼계탕' 파티를 가졌다. 

'태양의 후예'에서 중국을 송중기 열병에 빠뜨렸던 유시진 대위가 연인 송혜교에게 해 준 바로 그 삼계탕을 차용했다. 이름도 일명 '송중기 삼계탕'이다. 송송(송중기·송혜교)커플의 삼계탕이 중국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삼계탕 민간외교에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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