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신흥국 외환위기 조짐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 1,900선을 간신히 지탱하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65%(32.06포인트) 내린 1,908.6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부터 급락해 한때 1,90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점자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통화 위기 조짐으로 외국인 자금이 출회돼 1900선 붕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 1,420억원을 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 1,16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모듬 업종이 하락세다.

화학, 건설, 기계 등이 2%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전기전자,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 모든 업종이 1%대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45%(1만9,000원) 내린 128만8,000원에 거래중이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도 1%대 하락중이다. 기아차만이 0.57% 상승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33%(3.60포인트) 오른 1,0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6%(9.67포인트) 내린 510.58에 거래되고 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