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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호텔롯데, 상장 후 지배구조 개선"
승인 | 김연주 기자 | office@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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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05-30 15: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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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에 대해 투명경영·사회책임 경영 등을 내세워 주식 공모에 참여해줄 것을 기관투자자들에게 30일 요청했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호텔롯데 3층 연회장(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호텔롯데 기업설명회(IR)에 오전 11시 20분께 도착해 참석자들과 오찬한 뒤 행사 마지막 일정인 투자자-롯데간 질의·응답(Q&A) 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신 회장은 인사말에서 "호텔롯데의 잠재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을 확보,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호텔롯데가 상장되면 더 이상 사기업이 아니라 공개된 기업이 된다"며 "개방된 매지니먼트(관리) 시스템을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투명 경영,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경영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IR은 기관투자자들에게 다음달 말 상장 예정인 호텔롯데의 투자 매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가 호텔롯데 사업을 간략하게 소개했고, 주간사 미래에셋대우가 수요 예측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지난 19일 증권신고서 제출에 이어 이날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IR도 마친 호텔롯데는 곧바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딜 로드쇼(Deal Roadshow·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서 수렴된 의견과 수요 예측 등을 바탕으로 주간 증권사는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 가격을 기준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은 뒤 모인 주식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다음달 말 상장이 이뤄진다.

롯데그룹이 기대하는 호텔롯데 상장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롯데의 '일본 기업' 논란을 호텔롯데 상장으로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다. 계획대로 공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호텔롯데에 대한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은 결과적으로 98%에서 65%까지 떨어진다.

아직 여전히 일본계 주주들의 영향력이 크지만 예전처럼 롯데의 일본 계열사(투자회사 포함)들이 전적으로 호텔롯데의 경영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게 된다.

롯데 입장에서 상장의 또 다른 이점은 막대한 자금을 모아 그룹의 핵심 부문인 호텔·면세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증권신고서상 공모가 희망 범위는 9만7000~12만원인데, 이를 신주 발행 후 전체 주식 수로 곱하면 공모자금 규모는 적게는 4조6419억원, 많게는 5조742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 등을 거쳐 실제 공모가가 예정 가격의 중간 수준으로만 결정돼도 지난 2010년 삼성생명 상장 당시 공모액(4조8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롯데는 증권신고서에서 최소 공모자금(4조6419억원)을 기준으로 2000억원만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시설자금, 곧 투자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호주 면세점 등과 M&A 관련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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