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한류드라마의 '육해공' 중국상륙작전 중 마지막 해상작전이 시작됐다. 공중전인 '별에서 온 그대'에 이은 육상전 '태양의 후예', 그리고 해상전인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공중전 '별그대'에서는 전지현·김수현, 육상전인 '태후'에서는 송중기·송혜교, 마지막 해상전 '푸른 바다의 전설'의 주인공은 전지현·이민호의 입맞춤이다.  

한류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송(송중기·송혜교)커플을 이을 또 하나의 기대작이 나온다. 이번엔 지호커플(전지현·이민호)이다.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과 '상속자들'의 이민호가 '푸른 바다의 전설'을 써 나갈 주인공들이다.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푸른 바다의 전설'은 '별그대' '프로듀사'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다.

중국에서 전지현, 김수현 앓이를 일으켰던 '별그대'의 치맥 사랑은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 송혜교의 삼계탕 외교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됐다. '대장금'이후 주춤했던 한류드라마에 불을 붙인 '별그대'는 전지현을 단박에 대표 한류스타로 만들었다. 이민호 역시 '상속자들'에서 김탄 역을 맡아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 한류드라마 '태양의 후예' 송송(송중기·송혜교)커플을 이을 또 하나의 기대작이 나온다. 이번엔 지호커플(전지현·이민호)이다. /사진='태양의 후예' 캡쳐.

전지현은 지난 2월 출산 후 육아에 전념하다 3개월만인 지난 19일 전속모델로 활동 중인 치킨 프랜차이즈 bhc의 CF 촬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출산 후 첫 작품이다. 이민호 역시 '상속자들' 이후 3년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이민호는 중국 SNS 웨이보 회원수만 2870만 명을 보유한 초특급한류스타다.

전지현·이민호 두 한류스타에 '별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뭉쳤다는 소식에 중국의 큰 손들이 통 큰 베팅을 하고 나섰다. 중국 유명 동영상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진에 따르면 한 업체는 회당 50만 달러(한화 5억 9300만 원)라는 한류 드라마 사상 최고수준의 판권액을 제시했다.

'태양의 후예'를 독점 계약했던 중국 동영상 플랫폼 업체가 엄청난 수입을 거두면서 한류 드라마에 대한 중국 유통업체들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지현·이민호라는 특급한류스타의 출연만으로 '태양의 후예'처럼 사전 제작 드라마가 아님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사 측은 중국내 판권액을 회당 60만 달러까지 바라보고 있다. 회당 27만 달러로 기존 한류 드라마 중 최고 몸값을 기록한 '태양의 후예'의 2배에 이르는 몸값이다. 20부작을 기준했을 때 '푸른 바다의 전설'은 중국 수출만으로 1000만 달러, 약 120억 원의 대박을 터트리게 된다.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돼온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올해 10월쯤 SBS 수목드라마로 편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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