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1191.8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2.5원 올랐다.

옐런 의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각)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앞으로 몇 개월 안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게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화 매도)이 나오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승 동력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위안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의 강세에 힘을 보탰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에 따라 달러가 크게 강세를 보인 데다 위안화 약세까지 겹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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